“말뿐인 ESG는 없다”… 롯데쇼핑, 유통업계 첫 SBTi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

  • 등록 2025.03.27 12: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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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유통업계 최초로 SBTi 감축 목표 승인
스코프1~3까지 포함… 공급망까지 책임 묻는 ESG 실천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축 위한 투자 확대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롯데쇼핑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국제적 탄소 감축 기준인 SBTi의 목표 승인을 받아냈다. 이는 기업 자체뿐만 아니라 파트너사, 물류, 고객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탄소 감축 실천 의지를 대외적으로 입증한 사례다.

 

“기후변화 대응, 실천으로 입증”… 유통업계 첫 SBTi 목표 승인
롯데쇼핑이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 기준을 통과하며 ESG 경영 실천에 가속도를 붙였다.
지난 12일, 롯데쇼핑은 유통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기후연합기구로, 파리기후협약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 승인 과정은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월 SBTi에 가입 후 10월 감축 목표를 제출, 올해 3월 최종 승인을 받으며 국내 유통업계 ESG 기준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코프1부터 3까지”… 밸류체인 전 과정서 감축 나서
롯데쇼핑이 승인받은 감축 범위는 단순히 기업 내부에서 끝나지 않는다. 직접 배출(스코프1), 간접 배출(스코프2)은 물론, 유통업의 특성상 협력업체·물류·고객 활동 등에서 발생하는 전방위 배출(스코프3)까지 포함됐다.

 

이 같은 범위는 온실가스 감축을 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하는 진일보한 접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롯데쇼핑은 LED 및 고효율 냉장장비 도입,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확충 등을 통해 스코프1·2 감축을 실천하며, 스코프3 감축을 위해서는 협력사 및 물류 파트너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속가능 유통 생태계 구축”… 말보다 중요한 실천
롯데 유통군HQ 이영노 컴플라이언스실장은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유통업 전 과정에 걸쳐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과 ESG 경영 선도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순 선언에 그치지 않고, 공급망 전체와 함께 탄소 저감 목표를 공유하고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통업계 ESG 실천 본보기 될까
이번 롯데쇼핑의 SBTi 목표 승인 사례는 국내 유통업계에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준을 새로이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친환경 이미지 마케팅이 아닌, 과학적 검증을 통해 배출량을 수치로 책임지는 체계가 도입된 만큼 향후 타 유통기업들의 동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제 유통업계 ESG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조건이 되고 있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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