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오는 6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에 이어, 7월부터 강화되는 스트레스 DSR 규제가 예고되면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상반기 ‘막차 분양’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공사비 상승과 대출 규제 이중 악재 속에서도 분양가 인상 전 마지막 기회를 노리는 단지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 분양가 인상 불가피
오는 6월부터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건축물(5등급 이상) 인증이 의무화되며, 건설사들의 공사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고성능 단열재, 고효율 창호,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을 필수로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러한 조치로 인해 최소 5~10%의 추가 공사비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스트레스 DSR 3단계, 실수요자 대출 부담↑
7월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규제도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을 가로막는 요소다. 이 규제로 인해 대출 가능 금액이 대폭 축소되면서, 분양 전 자금 마련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오르고 대출 한도가 줄기 전, 지금이 실수요자들에게 마지막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막차 단지에 수요 집중…4월 분양 단지 인기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4월 분양을 앞둔 주요 신규 단지들에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안동, 용인 등 전국적으로 입지와 설계를 모두 갖춘 단지들이 청약을 예고하며 ‘막차’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동래 반도 유보라’…트리플 역세권 입지에 고급 설계
부산 동래구에서는 ‘동래 반도 유보라’가 주목받는다. 동해선, 4호선, 1호선 등 트리플 역세권을 자랑하며, 낙민초, 동래고 등 우수 학군과 상업•법조•문화 인프라가 집약된 입지다.
전용면적 84㎡, 총 400가구 규모로 최고 42층 초고층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트리븐 안동’…수변조망 갖춘 자연 친화 단지
경북 안동에서는 ‘트리븐 안동’이 분양에 나선다. 낙동강 상류 반변천 수변공원과 인접해 자연 조망이 가능하며, 안동의 대표 주거•교육•문화 인프라를 모두 갖춘 입지다.
전용 84~126㎡, 총 418세대로 구성되어 중대형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장안지구 우미 린 프리미어’…택지지구 프리미엄 단지
우미건설은 ‘부산 장안지구 우미 린 프리미어’를 4월 분양한다. 체계적으로 개발된 장안택지지구 내 위치하며, 프리미엄 아울렛과 산업단지, 방사선의과학산단 등 직주근접 환경이 강점이다.
총 419세대(전용 59~84㎡) 규모로, 실거주뿐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아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용인, 고양 등 수도권 단지들도 청약 대기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의 ‘고양 더샵포레나’ 등 수도권 주요 단지들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수도권 역시 분양가 인상과 규제 적용 전 마지막 청약 기회를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