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국내 골프 IT 업계를 선도해온 보이스캐디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세계 최초 음성형 골프 거리측정기 개발부터 AI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까지, 기술 혁신으로 무장한 보이스캐디는 이제 '세계 1위 골프 IT 브랜드'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 석권… 세계 최초 음성 GPS 개발
2005년 출범한 보이스캐디는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골프 IT’ 분야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골프 거리측정 분야는 전문성과 정밀도를 요하는 틈새 시장이었지만, 보이스캐디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

2011년에는 세계 최초로 음성 안내 기능이 탑재된 GPS 거리측정기 ‘VC100’을 출시하며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이끌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정확한 거리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편의성은 국내외 골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단숨에 히트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단순한 IT 기기 개발을 넘어, ‘골퍼의 동반자’라는 새로운 개념을 시장에 제시한 순간이었다.

AI 기술로 진화한 골프워치… 'T12 PRO'로 새로운 시대 연다
보이스캐디의 기술 진화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2014년에는 시계형 골프 GPS ‘T시리즈’를 출시하며 웨어러블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올해 출시된 ‘T12 PRO’는 12번째 시리즈 모델로, 인공지능 기반의 분석 기능이 탑재된 점이 특징이다.

‘T12 PRO’는 단순한 거리 측정을 넘어, 코스별 난이도 분석, 추천 클럽 제공, 실시간 스코어 트래킹 등 프로 골퍼 수준의 전략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고도 차이 반영, 스윙 분석, 날씨 예보 연동 기능까지 더해지며 ‘프리미엄 골프워치’로 입지를 굳혔다. 제품 출시 이후 전문 리뷰어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골프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긴 스마트 기기”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산업대상 대통령상 수상… 글로벌 브랜드 위상 굳혀
보이스캐디의 성과는 국내외 기관의 공식적인 평가로도 이어졌다. 2016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스포츠 산업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산업적 파급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이후 미국, 일본, 유럽 등 골프 선진국 시장에서도 판매망을 확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유명 PGA 선수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입소문 마케팅 효과까지 더해지고 있다. 현재 보이스캐디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20주년 맞아 고객 감사 이벤트… 최대 20% 할인 혜택
보이스캐디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대규모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온라인 공식몰과 지정 판매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주요 신제품인 ‘T12 PRO’, ‘Laser FIT VOICE’, ‘SL3’, ‘SC4 PRO’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2만 원의 적립금이 추가 제공되며, 기존 인기 제품인 ‘Laser PRO’, ‘T11’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신제품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사은품도 함께 증정된다. 여기에 제품 리뷰를 작성하면 별도 혜택이 주어지는 추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제는 세계 시장”… 보이스캐디, 글로벌 도약 본격화
보이스캐디의 김준오 대표는 “지난 20년은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는 데 집중한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을 향한 비상(飛上)의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보이스캐디는 앞으로도 고객의 플레이 경험을 최우선에 두고, 혁신적인 기술로 전 세계 골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보이스캐디는 R&D 투자 확대, 해외 전시회 참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해외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20주년을 계기로 ‘기술 기반의 고객 중심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며, 글로벌 1위 골프 거리측정기 브랜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