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나눔을 실천한 이들의 이야기가 전시로 펼쳐졌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유산기부자 모임 ‘헤리티지클럽’ 10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회를 개최했다. 후원자들의 신념과 삶의 흔적을 담은 유품들이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유산으로 남긴 신념”… 삶의 흔적을 전시하다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유산기부자 모임 ‘헤리티지클럽’의 1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전시회 **‘빛나는 유산, 삶의 이야기’**를 서울 종로구 명동 모리함 전시관에서 이달 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빛나는 추억(가족) ▲빛나는 믿음(신념) ▲빛나는 성취(커리어) ▲빛나는 희망(기부)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전시품은 후원자들의 일기장, 가족사진, 후원아동과의 만남 등 개인이 간직해온 삶의 기록들이며, 관람객들은 단순한 기증을 넘어선 그들의 철학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재산을 넘은 유산, 가치를 전하다"
2015년 출범한 헤리티지클럽은 5천만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유산 기부를 약정한 후원자들의 모임이다. 지금까지 총 60명의 회원이 부동산, 보험, 현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며, 생의 마지막을 ‘나눔’으로 완성하고자 했다.
기아대책 측은 “후원자들이 유산으로 남기고 싶은 삶의 이야기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사회와 공유하고자 했다”고 전시 의도를 밝혔다.
명예 홍보대사 임명… “아름다운 습관 알릴 것”
지난 2일 열린 전시 오프닝 행사에서는 유산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특별 약정식과 함께, 성우 배한성 씨가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배 씨는 “참 아름다운 습관인 나눔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적극적인 홍보 의지를 드러냈다.
행사에는 최창남 회장, 주선용 후원자, 지형은 이사장, 손봉호 명예 이사장, 원혜영 웰다잉문화운동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커팅식을 진행했다.
“유산기부, 지속가능한 나눔의 출발점”
최창남 회장은 “유산기부는 단순한 재산 이전이 아닌, 다음 세대에 가치를 잇는 지속가능한 나눔의 시작”이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성숙한 나눔 문화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아대책은 향후 요양병원과 시니어타운, 교회를 대상으로 유산기부 관련 홍보와 세미나를 추진하고, 후원자 대상 자산관리 프로그램과 해외 필드트립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