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시선]전남개발공사, ISO 31000 인증의 의미와 그 여파

  • 등록 2025.04.04 11: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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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개발공사가 ISO 31000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은 단순히 하나의 기업 성과를 넘어, 공공기관 전반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건이다. 이는 단순히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는 의미를 넘어, 공공기관들이 직면한 불확실성과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사례로 다가온다.

 

ISO 31000은 리스크 관리의 국제 표준으로, 조직 전반의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방법론을 제공한다. 이 인증을 받은 전남개발공사는, 리스크 관리 매뉴얼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조직 운영 및 대응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이는 단순히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아니라, 경영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리스크 관리가 단지 위기를 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경영의 기본적인 요소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 많은 공공기관들이 리스크 관리를 후순위로 미뤄두었거나, 위험을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처리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전남개발공사의 이번 인증은 리스크 관리가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공공기관들이 불확실한 환경에 직면할 때, 그 대응력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는 중요한 교훈을 던진다.

 

물론, 전남개발공사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한 이유는 단지 인증을 받기 위한 목적만은 아닐 것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건설 원가 급등,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등 각종 불확실한 상황에서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전남의 균형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단기적인 경영 안정성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시스템이 모든 공공기관에 자동적으로 적용되기는 어렵다. 전남개발공사의 사례가 다른 공공기관에게도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그 점이 중요한 질문으로 남는다. 리스크 관리 체계는 시간이 걸리고,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다른 기관들도 같은 수준의 체계를 갖추기는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남개발공사의 사례는 다른 기관들에게도 중요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ISO 31000 인증은 공공기관들이 리스크를 단지 ‘위험’으로만 인식하지 않고, 이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전략적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앞으로 공공기관들이 더욱 철저하게 경영 환경을 분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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