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류승우 기자 | 봄꽃 향기 따라 웃음꽃도 활짝… 삼성노블카운티 벚꽃축제, 지역 어르신들의 마음을 물들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실버타운 ‘삼성노블카운티’가 만개한 벚꽃 아래에서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따뜻한 봄맞이 벚꽃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계절 행사를 넘어, 세대 간 소통과 정서적 교류의 장으로 큰 의미를 더했다.
따뜻한 봄날, 벚꽃 아래 핀 웃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덕영대로 1751에 위치한 삼성노블카운티는 4월 7일, 화창한 봄날씨 속에서 입주 어르신과 지역 주민 약 250명이 함께한 가운데 벚꽃축제를 열었다.
매년 빠짐없이 열리는 이 행사는, 봄마다 실버타운 내 가장 기대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입주민은 물론 외부 가족, 인근 주민까지 참여하며 도심 속 작은 봄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은 직원들이 직접 손수 준비한 다양한 음식과 프로그램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어르신을 위한 작은 배려들이 모여, 큰 감동이 된 하루였다.
귀를 사로잡은 감동의 무대
이번 행사에서는 수준 높은 공연이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계 각국에서 연주활동을 펼친 바이올리니스트 KoN(콘)의 연주는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감미로운 선율로 봄날의 정취를 더했다.
이어진 조은주 오카리나 연주자의 무대는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새소리를 연상케 하는 오카리나 음색은 활짝 핀 벚꽃과 어우러져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순간을 연출했다.
참석자들은 “TV에서나 볼 법한 연주를 바로 눈앞에서 들으니 눈물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청춘으로 돌아간 듯한 시간”
행사장 곳곳에는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며진 포토존과 쉼터가 마련되어 어르신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직원들은 카메라를 들고 어르신들의 모습을 정성껏 담기에 바빴고, 사진을 찍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한 입주 어르신은 “벚꽃 아래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과 웃으며 사진을 찍은 건 몇십 년 만인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꽃잎이 흩날리는 순간처럼, 이날의 기억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세대 공존의 공동체 실현
삼성노블카운티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공동체로 성장해가고 있다. 문화센터와 스포츠센터, 어린이집 등을 지역 사회에 개방하여 세대 간 공존과 상생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 벚꽃축제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진행되었다.
지역 주민들은 “실버타운이라기보다 문화마을에 가까운 분위기”라며 행사와 공간 개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노블카운티는 나눔과 연대의 가치 속에서 진정한 삶의 품격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정성으로 준비한 마음의 무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획을 넘어 사람의 온기와 정성이 깃든 무대였다. 공연기획사 ‘컬쳐 앤 딜라잇’ 박윤신 대표와 노블카운티 소속 최철우 사회복지사, 김영기 팀장이 뜻을 모아 한 달 넘게 준비한 결과물이었다. 메뉴 구성부터 공연 일정, 포토존 연출까지 삼성노블카운티의 마음이 어르신들의 시선에서 섬세하게 기획됐다.
두부김치, 부추전, 팝콘, 오렌지주스 등 행사 당일 제공된 먹거리 역시 직원들이 직접 정성껏 준비한 덕분에 “맛도, 마음도 따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노블카운티 관계자는 “이곳에서의 벚꽃축제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어르신들이 이웃과 교류하고 계절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의 축제는, 눈부신 벚꽃 아래에서 웃고 이야기 나누는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일깨워주었다. 봄날의 벚꽃보다 더 아름다웠던 건, 바로 그 안에 피어난 사람들의 미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