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명동 롯데타운이 아트로 물든다. 롯데백화점이 성수 팝업의 열기를 그대로 옮겨와 도심 속 뮤지엄으로 탈바꿈시키며, 명동 상권의 부활을 노린 ‘LTM 아트 페스타’를 오는 4월 30일부터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글로벌 아티스트와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가 총출동하며, 명동이 다시 문화와 유통의 중심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명동 전체가 갤러리로… 글로벌 아티스트 브롤가와 협업
1930년대부터 문화·유통 중심지로 자리잡아 온 명동에 롯데가 다시 불을 지핀다. ‘도심의 열기(Downtown Fever)’를 테마로 한 ‘LTM 아트 페스타’는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롯데호텔 서울, 면세점 등을 잇는 대규모 아트 프로젝트다.
특히 세계적 아티스트 ‘브롤가(Brolga)’와 협업해 선보이는 캐릭터 ‘스티지(STEEZY)’ 조형물은 행사 아이콘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멋진’이라는 의미를 담은 스티지는 명동 곳곳에서 8m, 5m 크기의 대형 벌룬 조형물로 등장해 도심을 장식한다.
픽셀 아티스트 주재범 신작 최초 공개… 도시 감성 전시도 다채롭게
에비뉴엘 전관과 본관 1~4층에서는 ‘도심의 열기’ 주제에 맞춰 도시인의 감정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메인 아티스트로 선정된 주재범 작가는 픽셀 기반 디지털 아트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며, 남산타워와 서울 야경을 담은 신작을 1층에 최초 공개한다.
4층 전시관에는 3D 프린팅 조형물과 영상작품이 함께 전시되며, 정그림·유재연·강민기·최연재 등 작가들도 본관 공간에서 도시를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작품을 선보인다.
기프트 스테이션부터 호텔 이벤트까지… MZ세대 겨냥한 ‘종합 체험장’
기프팅 시즌을 겨냥한 본관 1층 ‘기프트 스테이션’에서는 시시호시, 마망갸또 등 브랜드가 LTM 한정 굿즈를 판매하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선물 포장 서비스와 리워드도 제공된다.
또한 롯데호텔, 면세점, 한국후지필름 등이 참여해 각종 이벤트와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포토부스에서는 ‘스티지’ 캐릭터를 담은 네 컷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 아트 기행, 문화센터 연계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백화점 이상의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성수 팝업에서 1만여 명을 불러모은 LTM 사전 행사의 흥행이 본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가운데, 롯데는 이번 아트 페스타를 통해 명동 상권의 회복과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롯데에서만 가능한 시그니처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