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내가 만든 걸 실제로 출력해봤어요. 진짜 신기했어요!”

전남 무안군 청소년들이 상상 속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내며 기술과 창의력의 세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무안군(군수 김산)이 운영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의 ‘3D프린터 기초체험교실’이 4차례에 걸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체험교실은 무안군 메이커스페이스와 협력해 기획됐으며, 단순한 이론 강의가 아닌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은 Tinkercad(틴커캐드)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직접 제품을 디자인하고, 출력까지 진행하면서 실생활과 연결된 디지털 제작 기술을 몸소 체험했다.

열쇠고리부터 핸드폰 거치대까지, 아이들의 손에서 다양한 창작물이 탄생했다. 직접 디자인한 결과물이 3D프린터를 통해 실제로 출력되는 순간, 교실 안에서는 환호와 놀라움이 터져 나왔다.

참여한 한 학생은 “3D프린터가 집에도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기술에 대한 흥미를 보였고, 또 다른 학생은 “나중에 이런 걸 더 배워보고 싶다”고 진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선희 주민생활과장은 “청소년들이 첨단 기술을 체험하면서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메이커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이번 체험을 계기로 지역 청소년의 진로 탐색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융합형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개발·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