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남권 산불 피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제구호단체 굿피플이 총 21억원 규모의 긴급구호에 나섰다. 이재민 생계비와 생필품은 물론, 산림 복구를 위한 내화수림 조성 캠페인까지 본격 추진되며, 기업과 스포츠계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이재민 생계비부터 쌀 5000kg까지…총 21억 규모 긴급구호 착수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1일,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21억원 상당의 추가 긴급구호 계획을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산청, 의성, 하동 등 주요 피해지역으로, 5월까지 생필품 20억원어치와 함께 긴급 생계비 1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쌀 5000kg도 포함됐다. 지난 3월에 이은 추가 구호까지 합산하면 굿피플의 총 지원금은 25억원에 달한다.
“이웃의 삶 되찾을 때까지 지원 계속”…현장 방문해 복구 모니터링도
굿피플은 지난 4월 29일 산청군청에서 긴급 물품과 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김천수 회장과 이승화 산청군수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피해 복구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승화 군수는 “굿피플의 선제적 지원이 희망이 된다는 걸 실감한다”고 전하며 지속적 관심을 촉구했다.
기업·스포츠계도 ‘따뜻한 연대’…서울 SK나이츠 쌀 5000kg 기부 동참
이재민 지원에는 민간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홈랩, 이마트 노브랜드, TS트릴리온, 앵콜스 등 여러 기업이 생필품과 구호물품을 후원했다. 서울 SK나이츠는 굿피플 및 고성군과의 협약을 통해 시즌 1승당 쌀을 적립, 총 5000kg의 쌀을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10만ha 산림 잿더미…굿피플, 내화수림 조성 캠페인 돌입
산림 피해 규모는 무려 10만ha에 달한다. 이에 굿피플은 산불에 강한 내화수(耐火樹) 중심의 숲 조성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침엽수보다 화재에 강한 수종으로 생태적 회복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굿피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