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메리골릭스’, 자궁근종 임상 2상 통과… 복용 편의성으로 차별화

  • 등록 2025.05.07 14: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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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용량군서 ‘과다 월경 감소’ 효과 입증… 복용 편의성도 확보
자궁근종·자궁내막증 연이은 임상 성공… 경구 치료제 경쟁력 부각
글로벌 6.6조 시장 정조준… 대원제약·티움바이오 공동 개발 성과 주목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대원제약이 자궁근종 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국내 임상 2상에서 경구용 신약후보 '메리골릭스(DW-4902)'가 모든 용량군에서 '과다 월경 감소'라는 주요 지표를 충족하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복용 편의성을 내세운 이 신약은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지 주목된다.

 

“과다 월경 감소”… 주요 지표 충족한 경구용 치료제
대원제약은 티움바이오로부터 도입한 성선자극호르몬 억제제 '메리골릭스'의 자궁근종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7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고·중·저용량 모든 그룹이 위약 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며 주평가지표인 과다 월경 감소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근종 크기부터 통증까지”… 다양한 부수 효과 확인
이번 연구에서는 단순한 월경량 감소뿐 아니라 ▲자궁근종 크기 감소 ▲헤모글로빈 수치 상승(빈혈 개선) ▲골반 통증 감소 등 부평가지표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제라는 점에서 기존 주사제보다 복약 순응도가 높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글로벌 신약 가능성 있다”… 자궁내막증 이어 두 번째 성과
메리골릭스는 유럽 임상에서 자궁내막증에 대해 이미 효과를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자궁근종 임상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티움바이오 김훈택 대표는 “임상 2상이 최대 고비였는데 이를 넘긴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료제 시장 2.5조 → 6.6조 원 전망… 국산 신약 도전 주목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5명 중 1명이 앓는 흔한 질환이다. 특히 30대 후반부터 급격히 증가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자궁근종 치료제 시장은 2022년 약 2.5조 원에서 2032년 6.6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대원제약이 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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