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청각장애인과 난청 민원인의 민원 처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텔레코일존(T-coil Zone)’을 도입했다. 5월 19일부터 민원봉사실에 설치된 이 공간은 인공와우나 보청기에 내장된 텔레코일 기능을 활용해 소음을 최소화하고 담당자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전달하는 보조 청취 시스템이다.
텔레코일존에 들어서면 민원인은 주변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담당자의 설명을 명확히 들을 수 있어 민원 업무의 정확성과 만족도가 높아진다. 특히 청각장애인과 고령 난청인에게는 소통의 불편을 크게 줄여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정보 접근의 평등권을 강화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민원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선국 총무과장은 “작은 배려가 큰 변화를 만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 유형과 상황에 맞춘 맞춤형 민원환경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점자 민원안내책자, 장애인 전용 민원창구 운영,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행 민원 서비스 등 다양한 포용적 민원행정을 꾸준히 추진하며 모두가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의 이번 ‘텔레코일존’ 도입은 청각장애인과 난청 민원인의 목소리에 한층 더 귀 기울이고, 차별 없는 행정을 실현하는 또 다른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