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진도군이 도서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 향상,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취약계층 돌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생활 밀착형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19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과 해양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서지역 여객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양 교통의 안전 문제를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양 기관은 ▲해양 교통정보 실시간 데이터 공유 ▲도서 주민 교통 편의 제고 ▲안전 강화를 위한 공동 홍보 ▲진도군공공앱을 통한 여객선 운항 정보 및 위치 실시간 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진도군은 공단이 제공하는 여객선 운항 일정, 출발·도착 시간, 결항 정보를 공공앱과 연동함으로써 섬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보다 신뢰성 높은 해상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수동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API 연계를 통해 여객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환하면서 맞춤형 교통 서비스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 날, 진도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고용주를 위한 ‘찾아가는 출입국 민원서비스’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목포출장소가 진도군청을 찾아 외국인 등록, 체류 기간 연장, 근무처 변경 신고 등의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처리한다.
현재 진도군에는 지난해 840명에 이어 올해 1,01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순차적으로 입국 중이다. 군은 출입국 업무뿐 아니라 보건소를 통한 저렴한 마약 검사, 인권·소방안전 교육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농협과 협력해 ‘공공형 계절근로’도 추진 중이다.
한편,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돌보는 활동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진도군 5개 면의 봉사단체(군내면 심죽회, 고군면 송림회, 의신면 신의회, 임회면 선진회, 지산면 동백회)는 최근 개최된 ‘봉사단체 화합 한마당’ 행사에서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연합모금 ‘모아드림’에 100만 원을 기탁했다.
이광석 심죽회 회장은 “군민 모두가 따뜻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고, 김희수 군수는 “각 단체의 연대와 기부 실천에 감사드리며, 나눔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도군은 섬 주민의 교통환경 개선, 농어촌 인력난 해소, 복지 취약계층 발굴 등 실질적인 생활 개선에 중점을 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작은 변화가 모여 도서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바탕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