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알루미늄 압출 전문기업 알멕이 미국 완성차업체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AR알루미늄이 75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를 본격 강화하고 있다. 이번 2차 투자로 누적 투자액은 1천만달러를 넘어섰으며, 사천 주조공장의 원가경쟁력과 대규모 생산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美 완성차업체와 합작… 두 번째 유상증자 단행
알루미늄 압출 전문회사 알멕이 미국 완성차업체와 공동으로 설립한 AR알루미늄이 주주배정 방식으로 750만달러(한화 약 104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 결정은 2023년에 체결된 계약에 따른 2차 투자로, 단발성 수주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누적 투자 1천만달러 돌파… 글로벌 공급망 정조준
1·2차 투자를 합한 누적 투자액은 1천만달러를 돌파했다. 알멕 측은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AR알루미늄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략적 생산기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한 수주관계를 넘어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사천 공장, 연 10만톤 빌렛 생산… 재활용 기반 원가경쟁력 확보
경남 사천에 위치한 AR알루미늄 주조공장은 2만여㎡ 규모 부지에 연간 10만톤의 빌렛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재생 알루미늄 스크랩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을 도입해 원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ESG 경영 측면에서도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