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곤충 생태교육 현장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여주곤충박물관이 스타필드 고양점에 마련한 팝업스토어에 주말 동안 1만여 명이 몰리며 자연과의 직접 교감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장수풍뎅이·사슴벌레 직접 만지는 ‘살아있는 곤충체험’ 인기
여주곤충박물관이 스타필드 고양점에 개설한 생태 팝업스토어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핵심 프로그램인 ‘살아있는 곤충체험’에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실제 곤충이 등장해, 어린이들의 손끝에서 자연과의 생생한 교감이 이뤄지고 있다.
“곤충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라는 한 학부모의 말처럼, 체험 현장에는 주말 내내 아이들의 탄성과 부모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김건우 관장의 강연에 ‘사전 신청 폭주’… 하루 수백 명 몰려
이 팝업스토어의 또 다른 명물은 여주곤충박물관 김건우 관장의 생태특강이다. 곤충의 생태와 자연의 순환, 인간과 자연의 공존 등을 유쾌하고 쉽게 설명해, 어린이부터 부모까지 모두가 집중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평일 4회, 주말 6회 진행되는 강연은 사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거나 현장 대기 인원이 몰려 추가 인원을 수용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관람객들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아이들이 생태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갖게 되는 수준 높은 교육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여주시, 관광 원년 맞아 ‘생태도시’ 브랜드화 박차
이번 팝업스토어는 여주곤충박물관이 여주시의 ‘관광 원년의 해’를 맞아 자연친화 콘텐츠를 통해 지역을 알리는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건우 관장은 “아이들에게 곤충을 직접 만져보게 하는 것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자연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며 “이런 체험이 곧 생태교육이자 지역의 가치 확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수도권 주요 복합쇼핑몰 등에서도 순회 팝업이 검토되고 있어, ‘여주의 자연’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