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1인 가구부터 반려동물 문화, 직장맘·대디 지원까지 시민 삶 전반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강화한다.
6월부터 시작하는 ‘솔로 투게더(Solo Together)’ 정책은 1인 가구의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해 사회관계망 구축, 건강·취미 활동, 경제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층은 재무교육과 실내스포츠, 함께 요리하는 모임 등으로 사회적 연결망을 넓히고, 중장년층은 균형 잡힌 식사와 문화 체험, 재테크 정보 제공에 중점을 둔다. 노년층 대상 프로그램은 건강관리와 외로움 해소에 초점을 맞춰 원예교실과 반려동물 활동 등 다양한 체험을 마련했다. 1억4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6개 자치구와 협력해 추진한다.
광주 1인 가구 비중은 36.5%로 전국 평균을 웃돌며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정책은 사회적 고립과 돌봄 공백 문제를 해소하고 1인 가구의 안정된 삶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다.
한편, 광주시는 6월 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문화창조원에서 ‘반려동물 동반 문화나들이 특별행사’를 연다.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3개 전시관을 개방하며, 8월 5일부터 14일까지는 ‘반려동물 동반 문화나들이 특별주간’을 개최해 4개 전시시설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대형견이나 맹견 등 일부 반려견을 제외한 모든 견종의 입장이 가능하며, 반려견은 이동가방이나 유모차를 이용해야 한다.
이 밖에 광주일가정양립지원본부는 일하는 부모를 위한 ‘2025 직장맘·대디 길라잡이’를 발간했다. 임신과 출산, 육아에 따른 노동법과 모·부성 보호제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직장맘과 대디가 권리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돕는다. 올해 개정된 난임치료휴가 급여 지원,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육아휴직 기간 연장 등 최신 제도도 반영했다. 안내서는 광주시 누리집과 산부인과, 어린이집 등 돌봄기관에서 배포하며, 개인 수령 문의도 가능하다.
광주시는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발맞춰 1인 가구, 반려동물 가족, 일하는 부모까지 다양한 시민층의 필요를 세심하게 챙기는 정책들을 지속 추진하며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