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10대의 눈높이와 부모의 기대, 그 사이에서 가장 빛난 건 현대차그룹이었다. 미국의 권위 있는 평가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Best Cars for Teens)’ 선정 결과, 현대차그룹이 총 12개 부문 중 7개를 석권하며 4년 연속 최다 수상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신차 부문에서는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투싼, 투싼 하이브리드가 각각 가격대별 최고의 차로 이름을 올렸다. 기아 쏘울도 함께 선정되며, 그룹 전체의 상품 경쟁력을 과시했다. 특히 투싼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2만5000~3만 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뽑히며 ‘믿고 타는 차’라는 별명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중고차 부문 역시 현대차그룹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2022년형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소형차, 투싼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소형 SUV,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중형 SUV로 평가받으며 높은 잔존가치와 유지비 부담이 적은 차로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단순한 인기 순위가 아니다. 신차는 △충돌 안전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전문가 호평 △신뢰도 등을, 중고차는 △낮은 유지 비용 △전반적인 안전성 △과거 모델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차량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10대와, 자녀의 첫 차를 고민하는 부모 양쪽의 기준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가능한 일이다.
현대차 북미법인의 올라비시 보일 전무는 “10대가 원하는 건 스타일과 자유, 부모가 원하는 건 신뢰와 안전”이라며 “현대차는 이 모두를 충족시키는 드문 브랜드”라고 말했다.
이 매체의 차량 테스트 에디터인 잭 도엘도 “현대차그룹은 꾸준히 최고의 안전 등급을 유지하고, 운전 모니터링 앱 등 부모 안심 기능도 강화해왔다”며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술력 이상의 가치를 증명한 것”이라고 평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에도 같은 매체가 주관한 ‘2025 베스트 카 포 패밀리(Best Cars for Families)’에서 투싼(준중형 SUV), 기아 텔루라이드(3열 중형 SUV), EV9(전기차) 등으로 수상한 바 있다. 실용성, 안전,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까지. 첫 차에서 가족용 차량까지,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모든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