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이 배출한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의사, 교사, 연구원, 창업가 등 각계로 진출한 이들은 '아이리더'라는 공통된 출발선을 갖고, 후배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의사·교사·국악인·선수… ‘아이리더’ 출신 36인 한자리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이 지난 2일 개최한 ‘제1회 초록우산 아이리더 홈커밍데이’에는 재단의 인재양성사업을 거쳐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한 인재 3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꿈을 키워온 과정과 현재 활동을 공유하며 후배들을 위한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8,436명의 ‘재능 아동’ 키운 초록우산… 올해도 1,573명 지원
초록우산은 2009년부터 시작한 ‘아이리더’ 사업을 통해 16년간 총 8,436명의 재능 아동을 지원했다. 음악, 체육, 과학, 인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들에게는 교육과정 연계비, 대회참가비, 교재비 등이 제공되었으며, 올해도 1,573명의 아이리더가 활동 중이다.
“꿈이 현실이 되었다”는 감동의 말들… 후배 위한 다짐도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가야금 연주자로 활동 중인 김보경 씨는 “초록우산은 내가 멈춰있지 않도록 도와준 든든한 울타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음악 교사로 재직 중인 장가행 씨는 “아이리더였던 내가 이제는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가 되었다”며 “내가 받은 응원을 그대로 아이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사진전·국악 공연·미션 활동까지… 추억과 비전 나눈 하루
이날 행사는 아이리더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사진전과 국악 공연, 그리고 팀별 미션 활동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어린 시절의 사진과 자기소개서를 나누며 “과거의 나와 다시 마주한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현실의 벽에 꿈이 꺾이지 않도록,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인재양성사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든든한 조력자로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