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롯데백화점이 국내 유일의 유통업계 대표로 28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세계 환경의 날’ 국제 행사에 참가한다. ESG 캠페인 ‘리얼스(RE:EARTH)’를 전면에 내세운 전시와 전국 플로깅 캠페인을 통해, 형식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 친환경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28년 만에 국내서 열리는 국제행사… 유통업계선 롯데백화점만 공식 초청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환경의 날’ 국제 행사에 공식 참가한다. UN이 지정한 환경기념일 행사로, 올해는 28년 만에 대한민국이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공식 참가 기업 12곳 가운데 유통기업으로는 롯데백화점이 유일하다.
“쓰레기를 상품으로”… 리얼스 마켓과 업사이클링 굿즈로 ESG 실천
롯데백화점은 2022년부터 시작한 대표 ESG 캠페인 ‘리얼스(RE:EARTH)’를 중심으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친환경 활동 성과를 공유한다. 수거된 쓰레기를 교환하는 ‘리얼스 마켓’, 버려진 외벽 현수막을 가방으로 탈바꿈한 ‘업사이클링 굿즈’는 실용성과 환경 의식을 동시에 겨냥한 콘텐츠다. 총 1만6천 명이 참여해 6만 리터 이상의 쓰레기를 수거한 실적도 공개됐다.
“고객과 함께 플로깅”… 39개 점포서 친환경 참여형 캠페인
행사장에서는 친환경 종이로 만든 엽서와 플로깅 키트를 증정하며 고객 참여를 독려한다. 또 환경부와 협력해 전국 39개 점포에서 ‘리얼스 위크’ 플로깅 캠페인도 전개된다.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제로웨이스트 굿즈도 제공된다.
대학생 환경 서포터즈부터 ESG 수상까지… '그린 롯데'의 지속가능 전략
롯데백화점은 2004년 ‘그린 롯데’ 선언 이후 꾸준한 친환경 경영을 이어왔으며, 대학생 환경 서포터즈 ‘샤롯데에코드리머즈’ 운영 등 세대와 연계한 활동도 주목받았다. 환경재단이 선정한 ‘올해의 ESG 기업’ 수상과 복지부가 주관한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참여 등 외부의 ESG 평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박성철 대외협력부문장은 “유통업계 ESG 선도기업으로서의 책임을 행동으로 증명하겠다”며, “고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