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경기도 용인 삼성노블카운티 단지 앞에 버스도 택시도 서지 않는 작은 정류장이 생겼다. 하지만 그곳엔 매일같이 따뜻한 정이 정차한다. 느린 걸음의 노년을 위해, 차를 멈춘 이웃이 손 내밀고 함께 길을 나선다. 이름하여 ‘함께 가는 정류장’. 배려와 동행이 만든 이 아름다운 풍경이 실버타운 문화를 바꾸고 있다.
느린 걸음에 ‘쉼’을, 외로움에 ‘동행’을 건네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덕영대로 1751.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실버타운 ‘삼성노블카운티’ 입구에는 최근 ‘함께 가는 정류장’이라는 이름의 쉼터가 들어섰다. 버스도 택시도 서지 않는 이곳은, 몸이 불편하거나 걷는 속도가 느린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하지만 이 정류장이 품고 있는 의미는 단순한 휴식처에 그치지 않는다. 어르신을 알아본 이웃이 자발적으로 차를 세우고 “같이 가요”라고 창을 내리는 그 순간,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출발점’이 된다.
“잠시 기다리면 누군가 꼭 옵니다”… 노블카운티의 신뢰 문화
정해진 규칙도, 강요된 운영도 없다. 하지만 ‘함께 가는 정류장’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약속이 있다. “그곳에 앉아 있으면, 누군가 와줄 것이다.”
노블카운티에 거주 중인 한 입주자는 “멀리 가는 것도 아닌데 그 길이 힘들 때가 있다. 그런데 정류장에서 기다리면 누군가 차를 세워 함께 가자고 말해준다. 이만큼 따뜻한 삶이 또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신뢰는 직원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그 작은 실천들이 모여, 노블카운티만의 특별한 문화가 만들어졌다.

노년의 삶에 품격과 온기를 더하는 실버타운의 새로운 모델
‘함께 가는 정류장’이 상징하는 정신은 삼성노블카운티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이곳은 ▲의료센터 ▲웰빙센터 ▲뇌건강센터 ▲융합치료센터 등 4대 특화센터를 기반으로, 입주자의 건강과 생활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서적 배려까지 아우르는 ‘따뜻한 동행’이야말로 노년의 품격을 높이는 진정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삼성노블카운티의 행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누군가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일입니다”
삼성노블카운티의 ‘함께 가는 정류장’은 단지 내 인프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한 사람의 느린 걸음에 함께 맞추려는 누군가의 진심이며, 서로의 삶을 지지하는 지역 공동체의 작지만 큰 움직임이다. 오늘도 이 정류장에는, 버스보다 먼저 도착하는 ‘마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