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외국인 유학생들이 태권도 도복을 입고 송판을 격파하며 한국 문화의 뿌리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한세대학교가 진행한 이번 태권도 문화 체험 행사는 단순한 한국어 교육을 넘어, 전통과 정신을 아우르는 ‘살아있는 한국 문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도복 입고 송판 격파… 태권도 통해 한국을 ‘몸으로’ 배우다
한세대학교(총장 백인자)는 9일, 본관 무도 실습장에서 2025년도 여름학기 한국어 교육과정에 참여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교류교육원(원장 최종우) 주관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의 전통 무예인 태권도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한국 문화의 깊이를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참여한 유학생들은 태권도 도복을 착용하고 기본 동작과 발차기, 송판 격파 등을 체험했으며, 시범단의 고난도 시연을 관람하며 태권도의 정신과 기술을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 문화의 정신 느껴… 뜻깊은 시간”
중국 출신으로 성악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CAO SHENGJIE(조성걸) 학생은 “태권도를 실제로 체험해보니 한국 문화의 정신과 매력을 몸소 느낄 수 있었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세룡 한국어교육팀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유학생들이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한국 사회와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글로벌 소통 능력 함양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외국인 유학생 179명… 글로벌 캠퍼스로 도약 중
한세대학교는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에서 인증대학(2020년~2026년)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25학년도 1학기 기준 8개국 179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 중 48명은 현재 여름학기 한국어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한세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정착과 문화 적응을 돕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진정한 글로벌 캠퍼스를 지향하는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