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군 노화읍 도청리 일원에 조성 중인 ‘노소보 다어울림 복합문화공간’ 건립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복지 수요를 반영해 세대 간 소통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된 공간으로, 2024년 8월 착공해 2025년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 사업비 51억 1,8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 100% 지원으로 재원이 안정적으로 확보됐다. 연면적 1,139㎡,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되는 이 복합문화공간에는 개방형 라운지, 마을돌봄공간, 공유주방, 주민 헬스장, 신체활동실, 다목적 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문화 활동은 물론 건강 관리와 돌봄 서비스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게 된다.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4년 8월 착공을 시작으로 12월에는 골조공사가 완료돼 1차 합동 공정회의가 진행됐다. 올해 5월 예정된 2차 합동 현장점검과 공정회의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인테리어 공사는 약 8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7월까지 기자재 구입과 마무리 공사를 완료하고,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도 마칠 계획이다. 8월부터는 주민을 위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이 공간은 마을돌봄공간과 공유주방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시설들이 마련돼 있어, 노소 세대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유주방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며, 주민 헬스장과 신체활동실은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목적 프로그램실에서는 다양한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여가 활동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문화 공간 이상의 역할을 하며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운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사회 활력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평소 지역에 이런 복합문화공간이 필요했는데, 완공되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편하게 모일 수 있는 장소가 될 것 같다”는 반응이다. 또한 “공유주방이나 돌봄공간이 생기면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맞벌이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노소보 다어울림 복합문화공간’ 건립은 완도군이 추진하는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 공간이 완성되면 지역민의 생활 편의뿐 아니라 공동체 의식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향후 센터 운영에 있어 주민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고, 다양한 계층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완공 이후에도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 지역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