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저 보수” 하나자산운용, 1Q 나스닥100 ETF 상장… 장기투자 판도 흔드나

  • 등록 2025.06.23 16: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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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0.0055%… 전 세계서 가장 낮은 보수로 승부
1만 원대 소액투자 가능… 분기마다 배당금 지급도 장점
“ETF는 결국 보수 싸움… 장기수익률 좌우할 핵심 지표”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하나자산운용이 글로벌 ETF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6월 24일 상장하는 ‘1Q 미국나스닥100 ETF’는 전 세계 나스닥100 ETF 가운데 보수가 가장 낮은 상품으로, 장기 투자자와 연금 시장을 겨냥한 초저보수 전략의 정점을 찍는다.

 

전 세계 최저 보수, 0.0055%의 승부수
하나자산운용이 공개한 ‘1Q 미국나스닥100 ETF’(종목코드: 0069M0)는 연 보수가 단 0.0055%에 불과해,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나스닥100 추종 ETF 중 최저 수준이다. 미국 ETF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Invesco QQQ Trust’(QQQ)의 보수 0.20%와 비교하면 1/36 수준으로, 장기 투자자에게 큰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태우 대표는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ETF일수록 수익률은 비슷하지만, 보수 차이가 장기적으로 복리수익률에 큰 영향을 준다”며 “투자자 이익 중심의 ETF 설계 철학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스닥100에 집중하는 개인투자자, 선택지 넓어진다
나스닥100 ETF는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구글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주 중심의 100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개인투자자와 연금시장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은 대표지수형 ETF다.
실제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나스닥100 ETF에만 약 1조 4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상장으로 투자자들은 국내에서 원화로 거래하면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저보수 ETF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1Q’ 시리즈 ETF, 연금시장과 개인 자금 빨아들이는 중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ETF 시장에서 공격적인 상품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3월 상장한 ‘1Q 미국S&P500 ETF’는 국내 S&P500 ETF 중 상장 8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억 원을 돌파하며 눈길을 끌었고,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주식과 채권을 절반씩 혼합한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도 연속 순매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1Q 나스닥100 ETF는 주당 가격을 약 1만 원대로 낮춰 소액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였고, 분배금은 3·6·9·12월로 분기별 지급해 현금흐름 관리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ETF 시장은 결국 장기전이다. 1년 수익률보다 10년 복리 수익률이 중요해질수록 ‘보수’라는 숫자는 묵직해진다. 하나자산운용의 이번 1Q 나스닥100 ETF는 숫자 하나로 투자판을 뒤흔든다. “세상에서 가장 싼 ETF”라는 한 문장이 주는 상징성은 결코 작지 않다. 이 싸움의 승자는 결국 투자자일 것이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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