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이 27일 남부분소 농기계임대사업소 준공식을 개최하며 남부권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이번에 문을 연 남부분소(남면 월곡리 1354번지)는 국비 4억 5,000만 원을 포함해 총 14억 5,000만 원의 예산으로 486㎡ 규모에 최신 농기계 38종 71대를 갖춘 첨단 임대시설이다.
그간 장성읍 본소까지 농기계를 임대하러 먼 길을 나서야 했던 남부권 500여 농가에게 이번 남부분소 개소는 큰 희소식이다. 승용제초기, 굴삭기, 보행관리기, 콩탈곡기 등 주요 임대 농기계들이 가까운 곳에 자리 잡아 영농 효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농기계 임대 접근성을 높여 농업인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우리 군 농정의 핵심 과제였다”며 “남부분소 준공으로 군 전역 어디서든 손쉽게 농기계를 빌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단순 임대사업을 넘어 ‘농기계 택배 서비스’, ‘현장 출동 서비스’, ‘농기계 안전교육’ 등 차별화된 지원을 지속하며 4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평가 전국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남부분소 개소와 함께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분소 준공은 일상적인 시설 확충을 넘어 장성군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민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농기계 임대의 ‘불편 제로’ 시대, 장성군이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