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중장년층의 재취업 지원과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동시에 잡기 위한 '하나 JOB 매칭 페스타'를 대구에서 열었다. 이 행사는 면접부터 취업 컨설팅, 현장 채용까지 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실질적 일자리 연계의 장으로, 중장년층 인생 2막을 위한 금융권의 포용적 ESG 실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재취업의 문을 연 하나금융의 ‘맞춤형’ 박람회
하나금융그룹은 7월 10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2025년 제2차 하나 JOB 매칭 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장년층 구직자들의 재취업 기회 확대와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획된 하나금융의 대표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이다. 대구·경북 지역 53개 기업이 참여해 마케팅, 회계, 인사 등 다양한 직무에 대한 맞춤형 채용을 진행했다.
“면접부터 증명사진까지”… 구직자 위한 ‘올인원 케어’
이날 현장에서는 15개 기업이 직접 면접 부스를 운영하며 즉석 채용을 진행했고, 면접자 선착순 100명에게는 1만원의 면접 지원금도 지급됐다. 이외에도 ▲이력서·면접 코칭 ▲AI·N잡 관련 강연 ▲퍼스널컬러 이미지 메이킹 ▲디지털 일자리 체험관 ▲무료 증명사진 촬영 등 구직자의 실질적 니즈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았다.
지역과 세대를 잇는 포용금융, ESG 실천 모델로 주목
하나은행은 행사장에서 ‘금융상담 부스’를 별도로 운영해 중장년층을 위한 은퇴 설계 및 기업 대상 금융 상품 상담을 진행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페스타를 포함해 올해 전국 5대 거점 도시(인천, 대구, 광주, 대전, 서울)에서 박람회를 순차적으로 열어 실질적 지역경제 기여에 나선다.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 인생 2막 이끄는 ESG 모델
하나금융은 2022년부터 중장년 특화 사회공헌 프로그램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온라인·오프라인 교육 수료자 6천명 이상 중 781명이 재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5년에는 지원 대상을 5060 뉴시니어까지 넓히고, 재능형 창업 교육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이 단순 후원이나 채용 행사에 그치지 않고, ‘경력 있는 구직자’의 역량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 박람회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선 포용금융의 실천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