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BBQ가 미식 강국 프랑스에서도 ‘K-치킨’의 존재감을 확실히 입증했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이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FKCCI, French‑Korean Chamber of Commerce & Industry) 최대 연례행사인 ‘2025 바스티유 데이(Bastille Day)’에 2년 연속F&B(Food & Beverage) 부스로 참여했다.
지난 14일, 한강 세빛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프랑스대혁명을 기념하는 자리로, 에어프랑스, 로레알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프랑스 대사관 등이 대거 참여했다.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 대사와 다비드-피에르 잘리콩(David-Pierre JALICON)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회장, 비즈니스 리더, 정부 기관 관계자, 문화계 인사, 그리고 한불 커뮤니티 구성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측의 공식 요청을 받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참석자들에게 K-치킨을 선보였다.
BBQ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참석했을 때 참석자들의 엄청난 호응이 있었고 이에 올해도 부스 참여를 요청 받았다"고 설명했다. BBQ는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과 ‘양념치킨’, 자체 개발 음료 ‘레몬보이’ 등 총 800인분을 제공했다. BBQ 치킨을 맛보기 위한 대기 줄은 30미터 이상 이어졌고 준비된 수량은 행사가 시작된 지90분 만에 모두 소진되어 인근 지역의 BBQ 매장에 추가 주문을 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소냐 샤이예브(Sonia Chaïeb)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대표는 “BBQ 치킨의 바삭한 식감과 레몬보이의 궁합이 인상 깊었다”며 “한식의 맛을 더한 K-치킨이 이렇게 세련된 파티 메뉴로도 어우러질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현장 사진을 촬영하여 SNS에 공유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했다.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관계자는 “BBQ는 2년 연속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부스였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자들이 BBQ를 최고의 부스로 꼽았고, 내년에도 꼭 다시 만나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너시스BBQ 글로벌브랜딩전략실 관계자는 “한불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국제 행사에서 BBQ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앞으로 미식의 나라 프랑스의 커뮤니티와 접점을 넓히고,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