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강화군 외포항을 방문해 북한 핵 오염수의 서해 유입 의혹을 일축시키기 위해 관련한 해수 방사능 검사 현황을 점검하고, 직접 시료 채취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최근 북한 핵 활동과 관련한 오염수 유입 가능성에 대한 시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천시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대응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신뢰 회복을 목표로 진행됐다.
유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어업인 간담회와 전통시장 방문을 통해 현장의 우려를 청취하고 수산물을 직접 맛보며 “강화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시민의 안전과 안심이 최우선"이라며 "불확실한 정보로 인한 국민 불안을 끊어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안심 없이는 안전도 유지될 수 없다”며 “정확한 과학적 사실과 명확한 정보만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한 달 전부터 강화 해역에서 정기적으로 해수를 채취해 방사능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보건환경연구원, 수산기술지원센터, 관계기관이 공동 참여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수와 수산물 모두 방사능 물질이 '불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시장은 과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시절의 경험을 언급하며 "식품안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사안이 있다면 정부가 먼저 선제적으로 조치해야 한다"며 "과학이 아닌 정치적 주장과 비과학적 왜곡으로 국민 불안을 키워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화군 수산물은 방사능 검사 결과에 따라 안전이 입증됐다"며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소비해주시길 바란다. 저 역시 오늘 현장에서 수산물을 맛있게 먹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