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두 번째 규모… 영광군, 22농가 저탄소 인증 성과

  • 등록 2025.09.03 20: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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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만 12농가 신규 인증, 참여 확대 가속화
- 2023년 4농가 → 2025년 22농가, 꾸준한 성장세
- 소비자 신뢰 높이는 인증 마크… 친환경 축산물 확산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광군이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올해 들어 총 22농가가 인증을 획득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증 농가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올해만 12농가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저탄소 축산의 대표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2023년 처음 도입한 제도로, 축산물 생산 과정에서 탄소 감축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농가 평균 대비 10% 이상 줄인 경우에만 인증을 부여한다. 해당 축산물에는 전용 마크가 부착돼 시중에 유통되며, 소비자들은 축산물 이력 시스템을 통해 인증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영광군은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4농가가 인증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2024년 10농가, 2025년 22농가로 참여 규모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농가의 적극적인 의지와 군의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평가다.

 

군은 인증 농가에 대한 기술 지원과 홍보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사료 관리, 분뇨 처리, 에너지 절감 기술 등 다양한 탄소 저감 실천방안을 안내하고, 인증 축산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도 모색 중이다. 이는 단순히 농가의 소득 증대에 그치지 않고, 지역 차원의 친환경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왕희 영광군 축산식품과장은 “축산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전국 2위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농가가 저탄소 인증에 참여해 영광군이 친환경 축산의 모범 지역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저탄소 축산이 농업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친환경·안전 먹거리’ 수요에도 부합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영광군의 발 빠른 대응과 성과는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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