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가 당진 발전을 위해 스마트 양식단지와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탄소중립 선도 도시 조성 등 핵심 사업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네 번째 일정으로 당진시를 찾아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주요 정책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는 오성환 시장과 시민 등 600여 명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스마트 양식단지 및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탄소중립 선도 도시 조성 △제2서해대교 건설 △천주교 순례길 세계 명소화 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당진 발전을 약속했다.
스마트 양식단지는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총 200억 원을 투입, 2027년까지 석문간척지 일원 4만㎡ 부지에 조성된다. 청년 어업인에게 임대해 ICT 기반 새우 양식을 추진하며 국내 첨단양식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석문산단 일원 9만여㎡ 부지에 1900억 원을 들여 2028년까지 조성된다. 가공처리센터, 벤처혁신센터, 저장물류센터 등을 포함해 국내 최대 친환경 수산종합단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탄소중립 선도 도시 조성도 본격화된다. 당진시는 수소도시 사업과 연계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 2030년까지 탄소 56% 감축과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서해대교 건설은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며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충남도는 국가도로망계획 반영과 민자사업 제안을 병행해 사업을 앞당길 방침이다.
또한 김 지사는 2027년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와 연계해 솔뫼성지~합덕성당을 잇는 20.1km 구간을 ‘세계적 순례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현장 방문은 석문면 스마트팜 사관학교와 당진항 석문지구에서 이뤄졌다. 김 지사는 “청년 농업인들이 스마트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진항은 철강 중심에서 수소·양곡·LNG 물류까지 아우르는 종합무역항으로 변모 중이며, 충남도는 항만기본계획 수정에 신규 부두 개발을 반영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의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은 오는 22일 서천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