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서해선 내포역(가칭) 신설,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 등을 통해 예산군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적극 견인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9월 29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여섯 번째 일정으로 예산군을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고, 지역 주요 현장을 둘러보며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김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비롯해 ‘예산앤유 행복센터’ 개관식,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전망대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예산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는 최재구 예산군수,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내포 클러스터, 내포역 신설, 홍예공원, 충남스포츠센터 건립 등 지역 핵심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농업 중심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예산군 삽교읍 일원 166만 7000㎡ 부지에 2028년까지 총 6803억 원이 투입되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충남도의 핵심 전략사업이다.
해당 클러스터는 ▲바이오 기술 실증 및 개발을 위한 연구지원단지 ▲고기능성 작물 재배 및 수직농장 연구개발(R&D)을 위한 스마트팜 단지 ▲농산물 가공·유통을 담당할 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되며, 첨단 유통·물류 기반을 갖춘 통합 플랫폼 형태로 조성된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도는 2027년 상반기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클러스터 내 실증 공간을 구축하고 스마트팜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을 유치해 혁신적인 농산업 모델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해선 ‘내포역’ 신설… 교통 중심지로 도약
충남혁신도시의 관문이 될 서해선 내포역 신설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도와 예산군, 국가철도공단은 2023년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 23일 착공에 돌입했다. 내포역은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에 들어서며, 지상 2층 선하역사 구조로 총사업비 548억 원이 투입된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내포역은 충남 서해선 전 구간에 정차역이 설치되는 마지막 퍼즐로, 도는 이를 통해 △도민 이동 편의 제고 △지역 물류 인프라 강화 △철도 이용률 증가 △지역 균형발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해선-KTX 연결 사업이 2031년 완료되고 내포역이 정차역으로 지정될 경우, 서울까지의 이동 시간이 약 4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예산의 문화·관광 명소로 떠오르는 ‘홍예공원’과 ‘예당호 관광지’
예산군의 새로운 명소로 조성 중인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도는 기존 시설을 바탕으로 자미원, 홍예힐스, 패밀리파크 등 3개 구역의 특성을 강화하고, 수변길과 테마가든 등도 조성해 충남 대표 공원으로 기능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김 지사는 ‘예산앤유 행복센터’ 개관식에도 참석했다. 해당 센터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 및 전시 공간으로, 6월 준공 후 이날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예당호 일원에 조성 중인 ‘착한농촌체험세상’은 팜센터, 전망대, 숙박시설 등을 갖춘 체험형 관광지로, 오는 10월 1일 정식 개장한다. 도와 군은 이 관광지가 예산의 새로운 관광 거점이자 ‘2025~2026 충남·예산 방문의 해’ 성공 추진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스포츠센터, 도민 건강과 체육 활성화 거점으로
내포신도시 내 환경클러스터 인근에 건립 중인 충남스포츠센터는 수영장, 체육관, 통합운영센터 등이 들어서는 복합 체육시설로, 도는 내달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중 정식 개관 예정인 이 시설은 도민의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예산은 충남의 농생명 산업과 문화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역 발전을 실현하고, 도민과 약속한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30일 보령시를 방문해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