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군수, 추석 장터 민심 속으로…전통시장서 군민과 맞손

  • 등록 2025.09.30 21: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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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역 시작으로 동강·녹동·고흥 전통시장 차례로 방문
- 비가림시설·화재안전 보강 등 생활 밀착형 사업 성과 확인
- 물가 안정 캠페인 동참…“군민과 함께 웃는 명절 만들겠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추석 대목장을 맞은 고흥군 전통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아침 일찍부터 장바구니를 든 주민들이 몰려들고, 상인들은 제수용품과 농수산물을 내놓고 손님을 부르느라 분주했다. 이 가운데 공영민 고흥군수가 직접 전통시장을 찾아 군민과 눈을 맞추며 소통에 나섰다.

 

공 군수의 ‘추석맞이 민생행보’는 9월 30일 과역전통시장을 시작으로 10월 1일 동강전통시장, 3일 녹동전통시장, 4일 고흥전통시장까지 이어진다. 이번 일정에는 경제산업과장, 읍·면장, 상인회장 등 군정 관계자들이 함께하며 현장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첫 일정지인 과역전통시장은 명절 분위기로 가득했다. 장터에 들어선 공 군수에게 한 어르신이 “군수님, 나 알아보겄소? 귀한 손 한번 만져도 되겄소”라며 반갑게 다가왔다. 공 군수는 주저 없이 손을 맞잡으며 “건강하시냐”고 안부를 전했고, 주변에서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송애자 상인회장은 “비가림시설이 보강돼 비 오는 날도 장사가 한결 수월해졌다”며 “작은 사업이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는 크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주차 공간 부족, 화재안전시설 보강 등 생활 속 요구를 전달했고, 공 군수는 진지하게 귀 기울이며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고흥군 전통시장은 △과역(상인 33명, 상인회장 송애자) △동강(상인 25명, 상인회장 박대웅) △녹동(상인 72명, 상인회장 박혜양) △고흥(상인 82명, 상인회장 박형호) 등 4곳이 운영 중이다. 이곳은 장터를 넘어 군민 생활과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심장부’로 평가된다.

 

군은 올해만 60개 사업에 총 17억 3,800만 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고흥전통시장에는 건조장 증축공사(51억 원), 문화관광형 특성화 육성사업(40억 원), 화재알림시설 정비(10억 8,000만 원), 비가림시설 보강(4억 원) 등 대형 사업이 집중됐다.

 

과역전통시장에는 9개 사업(3억 3,000만 원), 동강전통시장에는 정비사업 등 10개 사업(33억 6,000만 원), 녹동전통시장에는 노후전선 교체와 장터 한마당 행사 등 14개 사업(21억 1,000만 원)이 추진되며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공 군수는 이날 과역전통시장에서 열린 ‘경제회복의 시작, 물가안정에 동참합시다’ 캠페인에도 함께했다. 이른 아침 캠페인 현장에서 공 군수는 홍보물을 나누며 상인과 군민들에게 “명절 물가가 안정돼야 군민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장을 볼 수 있다”고 당부했다.

 

공영민 군수는 “물가 안정은 군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이자 지역경제 회복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군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적극 추진해 상인과 군민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명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군청 관계자와 상인회가 함께해 홍보물 배부와 안내 활동을 이어가며 명절 장터에 활기를 더했다.

 

공영민 군수는 “전통시장은 거래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의 장”이라며 “군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선과 지원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 행보는 명절 인사에 머물지 않고,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장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구체적 과제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시장 곳곳에서 오가는 덕담과 웃음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힘이 현장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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