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며 ‘스포츠 선진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군은 눈에 띄는 체육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며 주민들의 건강·여가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특히 파크골프를 중심으로 한 생활체육은 노년층의 건강을 지탱하고 세대와 세대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며 증평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군민 체감형 정책을 강조해 온 이재영 군수의 리더십이 있었다. 그는 현장에 직접 나가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왔다.

증평종합운동장 개장
스포츠마케팅의 새로운 무대
지난해 10월 준공된 증평종합운동장은 군의 체육정책이 빚어낸 가장 큰 결실이다. 총사업비 386억 원을 투입해 7만 8,000㎡ 부지에 건립된 이곳은 8레인 육상트랙, 보조트랙, 천연잔디 축구장, 본부석 1,365석, 전광판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대한육상연맹 공인 3종 인증을 획득하며 전국 단위 대회 개최가 가능한 경기장으로 도약했다.
개장 직후 열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71개 팀, 800여 명이 참가하며 지역 전체를 들썩이게 했다. 선수단과 학부모, 응원단이 몰려 숙박업소와 식당, 카페까지 활기를 띠었다. 이 대회를 기점으로 증평은 스포츠마케팅의 신흥 거점으로 부상했다. 이어 어린이 밸런스바이크 대회와 충북소년체육대회 유치까지 확정되면서 종합운동장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닌 지역경제의 핵심 무대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는 ‘개방성’이다. 종합운동장은 매일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걷기와 달리기 구간을 구분해 운영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어르신들은 아침 체조를 즐기며 하루를 열고, 청소년들은 방과 후 친구와 함께 뛰며 일상의 활력을 얻는다. 야간에는 안전을 고려한 조명 시스템을 가동해 친환경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했다. 종합운동장은 이제 군민 생활 속에 녹아든 체육의 장이자 지역공동체의 마당이 되었다. 이재영 군수는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체육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라는 신념으로 개방형 운영 방침을 강조해 왔다.
파크골프의 비약적 성장
노년층의 건강, 도시의 자긍심
증평군 체육정책 가운데 가장 눈부신 성과는 파크골프다. 2013년 9홀 규모로 출발했을 당시 동호회원은 30여 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회원 수는 364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군은 지난해 연탄리 일원에 5억 원을 투입해 9홀을 추가 조성하면서 총 18홀 코스를 갖췄다.
이 성장은 곧 전국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 5월 경남 양산 황산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2회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에서 증평 대표팀은 시니어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작은 군 단위의 파크골프팀이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 정상에 올랐다는 사실은 지역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안겼다. 동호인 김영만(72) 씨는 “파크골프는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주는 최고의 운동이다. 우리 증평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우승까지 해내니, 마치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처럼 기쁘다”라고 전했다.
파크골프장은 이제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니라 사회적 의미를 담는 공간이다. 어르신들에게는 체력 유지와 삶의 활력을, 은퇴 후 새로운 인간관계를 제공한다. 또한 가족 단위 라운딩이 늘어나며 세대 간 교류의 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역 사회학자들은 파크골프를 “노인복지, 공동체 활성화, 관광 자원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 사례라 평가한다. 이 군수는 전국 우승을 계기로 “파크골프를 증평의 대표 스포츠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히며 군민 자긍심을 행정 전략으로 연결했다.
생활체육 기반 다변화
야구·국궁·테니스로 영역 확장
증평군은 파크골프에만 머물지 않고 생활체육 기반을 다양하게 넓히고 있다. 2023년 완공된 증평생활야구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꿈나무 야구교실’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야구 전설 송진우 선수를 초청한 강습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고, 현재는 청소년과 일반 동호인까지 함께하는 생활체육 명소로 자리 잡았다.
삼보정 국궁장은 개보수 사업을 통해 전통 스포츠의 맥을 잇고 있다. 테니스장과 족구장도 속속 확충되며 세대와 종목을 아우르는 생활체육 기반이 탄탄히 다져지고 있다. 이재영 군수는 “모든 세대가 고르게 체육을 즐길 수 있어야 진정한 스포츠 선진도시”라며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군정 철학으로 제시했다.
스포츠 테마파크 조성
체육·관광·경제의 선순환
증평군은 종합운동장 인근 초중리 일원에 대규모 스포츠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총사업비 197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축구장 2면, 실외테니스장 5코트, 실내테니스장 4코트, 족구장 겸 풋살장 2면 등 다양한 시설을 포함한다. 이미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현재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스포츠 테마파크가 완공되면 증평은 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지 못한 충북 내 유일한 지자체라는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다. 더불어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숙박·식음료·농특산물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증평은 충청내륙고속도로와 증평IC를 끼고 있어 전국 어디서든 접근성이 뛰어나 최적의 체류형 스포츠 관광지로 꼽힌다. 이재영 군수는 “체육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경제와 문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전략”이라며 테마파크 조성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로 여는 도시의 미래
군민 체감형 리더십
이재영 군수는 “군민 모두가 활기찬 체육과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특히 파크골프를 비롯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소비 진작과 농특산물 홍보까지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차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미래 100년의 기반을 닦겠다”라고 강조해 왔다.
증평군의 체육 인프라 확충은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주민 건강, 청소년 성장, 노년층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하는 종합 전략이다. 그 중심에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소통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이 군수의 리더십이 자리한다. 파크골프의 도약과 종합운동장의 활성화, 스포츠 테마파크 추진은 증평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증평은 이제 충북을 넘어 전국이 주목하는 ‘스포츠 선진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스포츠마케팅과 군민 복지가 맞물린 이 흐름은 한국형 스포츠 도시 모델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