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 김태흠 도지사가 국회에 발의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 지사는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80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지난 7월 대전과 충남 양 시도의회가 행정통합에 찬성 의결을 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성일종·장동혁 의원을 비롯한 45명의 국회의원이 특별법 발의에 함께했다”며 “이제는 민·관·정이 하나로 힘을 모아 국회를 움직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전과 충남이 하나로 합해지면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와 비효율적인 행정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유럽의 신흥 산업국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집권화된 권한과 재정을 지방으로 이양하고 다양한 특례를 담은 특별법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서는 “도와 정부가 긴급 복구체계를 신속히 가동해 행정 서비스가 중단 없이 이어졌다”며 “추석 연휴에도 헌신한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김 지사는 “이번 사고 이후 보이스피싱이나 해킹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주대·순천향대·한서대의 글로컬대학 선정에 따른 지역 혁신 전략도 논의됐다. 김 지사는 “작년에 선정된 건양대를 포함해 총 4개 대학이 5년간 4,500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며 “국방, AI의료융합, 항공 등 지역 특화 모델이 높게 평가받은 만큼 인재 유입과 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충남도는 앞으로 대전과의 행정통합을 기반으로, 광역 경제권 구축과 첨단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