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 ‘케미컬 항만’ 긴장 고조… 서해해경, 화학오염 대응태세 전격 점검

  • 등록 2025.10.29 13: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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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 화학사고 골든타임 대비… 실전형 훈련·방제자원 현장 점검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서해해경이 호흡을 다듬기 시작했다.

 

여수·광양항은 국내 대표적인 케미컬 취급 항만이자, 단 한 번의 사고에도 국가기간산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고위험 해역이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훈련이 아닌 ‘점검’으로 위기관리 모드에 돌입했다.

 

28일 현장에 나선 이종욱 안전총괄부장은 여수 중흥부두에서 진행된 위험·유해물질(HNS) 해양사고 대응훈련을 실시간 참관하며 “단 한 치의 지체도 허용되지 않는 대응력”을 주문했다. 현장에서는 유출 확산 차단 → 방화 대비 → 인명 구조까지 단계별 시나리오가 작동하며, 각 유관기관의 협업 체계가 긴장 속에서 점검됐다.

 

이어 광양파출소로 이동해 실제 인명구조장비 운영 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장비 숙련도는 평소가 아니라 순간에 드러난다”며 반복 훈련을 통한 즉각 대응태세 유지를 주문했다.

 

방제자원 최종 거점인 광양광역방제지원센터에서는 동절기 방제기자재 관리와 대규모 해양오염 대응 지원체계를 집중 확인하며 “사고를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 단계에서 끝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서해해경은 여수·광양항을 두고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 ‘상수(常數)’ 지역”이라고 규정한다. 즉, 대비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는 것이다.

 

현장을 떠나며 이 총괄부장은 “위험을 예측 가능한 단계로 낮추는 것이 진짜 안전”이라며 “취약 지점 사전 제거와 대응 시스템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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