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노후 상수도시설 미래형 전환 시동…국비 339억 확보

  • 등록 2025.12.25 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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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광역시 최초 국비 지원 급수 안정·수질 개선·도시 녹지 확대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낡은 상수도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손보며 미래형 체계로 전환하는 사업에 본격 들어간다.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각화정수장 배수지 전환, 동복댐 조류 대응 설비 구축, 노후 상수도관 정비 등 3개 사업에 국비 339억5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국비 확보는 특광역시 가운데 최초로 배수지 전환과 노후관 정비 분야에서 국가 재정지원을 이끌어낸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이를 통해 상수도 안전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수돗물 품질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선, 정수 기능이 멈춘 채 방치되던 북구 각화정수장은 핵심 배수지로 재편된다. 총사업비 227억 원 가운데 113억5000만 원이 국비로 확보됐으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만6000㎥ 규모의 배수지가 조성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북부권 급수 안정성이 크게 높아지고 비상시 최소 12시간 이상 안정적인 물 공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배수지 상부 공간은 공원과 생활 체육·휴식 공간으로 조성돼 녹지 확충과 주민 편의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동복댐에는 여름철 녹조 확산을 줄이기 위한 사전 차단 장치가 도입된다. 광주시는 2024·2025년에 각각 1억 원씩을 확보한 데 이어 2026년 예산 1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12억 원 전액을 국비로 투입한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수중폭기기 35기를 설치해 물순환을 촉진하고 조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계절별 원수 수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시는 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위해 국비 216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시비 503억 원을 포함한 총 719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관로 누수와 싱크홀 위험을 줄이고 2차 오염을 차단해 보다 안전한 수돗물 공급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시는 이번 세 가지 사업을 통해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상수원 관리–중간 저장·조절–공급망 정비로 이어지는 상수도 전체 과정을 체계적으로 개편하며 미래형 상수도 체계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는 입장이다.

 

김일융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물복지 강화를 위해 중앙정부 지원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린 끝에 국비 확보라는 결실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유수율 향상과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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