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펩-레이메드, 차세대 ‘방사성 표적 항암제’ 공동개발 맞손

  • 등록 2026.01.05 21: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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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HLB펩이 자사의 독보적인 암 표적 펩타이드(AGM-330) 기술력과 레이메드의 정밀 방사성 항암제 최적화 플랫폼을 결합해, 암세포만을 정밀 타격하는 차세대 방사성 표적 항암제(Radiopharmaceutical Therapy, RPT)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HLB펩은 방사성 항암제 전문 연구기업 레이메드와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암세포 특이적 발현 단백질을 타깃하는 ‘AGM-330’을 활용해 정상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HLB펩의 펩타이드 설계 및 GMP 생산 역량과 레이메드의 입자물리 기반 방사선량 측정(Dosimetry) 기술을 융합하는 것이다. HLB펩이 개발한 ‘AGM-330’은 암세포막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펩타이드 표적 물질로, 여기에 방사성동위원소를 표지하면 암세포 DNA를 직접 타격해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RPT 치료제에서 표적 선택성은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이는 핵심 요소인 만큼, 양사의 기술 결합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메드는 AI 신약 탐색 기술과 동물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의 독성 및 체내 분포를 시뮬레이션(Dry Lab)하고, 이를 방사선 차폐 시설(Wet Lab)에서 검증하는 고도화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최적의 방사선량을 정밀하게 산출함으로써 비임상 단계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양사는 향후 AGM-330 기반 RPT 후보물질을 공동 설계하고 전임상 단계에서의 안전성 검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HLB펩은 물질 개발과 생산을, 레이메드는 동위원소 결합 설계와 AI 기반 평가를 각각 전담하는 구조다.

 

심경재 HLB펩 대표는 “HLB펩의 정밀한 펩타이드 표적 기술과 레이메드의 Dosimetry 기반 정밀 방사성 항암제 최적화 플랫폼이 결합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RPT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특허물질과 플랫폼 기술력을 차세대 항암ᆞ항염 치료 분야로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현 레이메드 대표 역시 “HLB 그룹이 갖고 있는 다양한 신약후보 물질들을 RPT로 전환함으로써, 차세대 항암 RPT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RPT 시장은 2030년 약 127억 3,000만 달러(약 18조 4,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기술 제휴에 나서면서 RPT는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양하영 기자 golf00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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