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지난해 영암군민의 10억 원 규모 자발적 기부가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영암군은 군민이 군민을 돕는 구조를 통해 사회연대경제의 토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주요 사례로는 ‘영암형 천사펀드’, ‘영암군미래교육재단 인재육성기금’, ‘민간 복지 나눔’ 등이 있으며, 이는 500년 전통의 상부상조 정신인 구림대동계(鳩林大同契)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천사펀드, 무이자·무보증으로 따뜻한 금융 실현
‘영암형 천사펀드’는 지난해 35명의 군민에게 총 1억7500만 원을 무이자·무보증·무담보 조건으로 대출했다. 생활자금이 필요한 가구에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 내 단체 28곳과 개인 48명이 펀드에 참여했다. 모든 대출은 연체 없이 상환되고 있으며, 올해는 지원 대상을 100명으로 확대하고, 이자 수익을 활용한 ‘아기천사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인재육성기금, 지역 청소년의 미래를 밝히다
영암군미래교육재단의 인재육성기금에는 총 126명이 3억7000만 원을 기부했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종합 학력 우수 장학금’, ‘다자녀 장학금’, ‘대학생 멘토링’, ‘청소년 문화교류’ 등 20개 장학사업을 운영하며, 1,358명의 학생에게 7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는 ‘행복기숙사 입사 지원’, ‘지역 특화 교육자료 개발’ 등 신규 사업도 본격 추진하며 교육 복지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민간 복지 나눔, 4억 넘는 기부로 촘촘한 복지 실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한 민간 복지 나눔은 4억2000만 원을 넘어섰다. 영암군 11개 읍·면 협의체는 이를 바탕으로 마을복지계획 수립과 지역 특화 복지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공동모금회를 통한 지정기부금은 저소득층 2424명과 170개 사회복지시설에 투명하게 배분돼 기부자의 신뢰에 부응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구림대동계로 대표되는 지역의 상부상조 전통이 다양한 형태로 계승되고 있다”며, “영암군이 사회연대경제의 촉진자로서 역할을 다해, 더욱 튼튼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