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저소득층의 식료품 부담을 덜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 바우처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청년층까지 넓히고, 사용 가능한 품목과 유통 경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중위소득 32% 이하의 생계급여 수급 가구 중 임산부, 영유아, 18세 이하 아동이 포함된 가구만 지원 대상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기준을 중위소득 34% 이하로 완화하고, 34세 이하 청년 1인 가구도 새롭게 포함된다.
가구 규모에 따라 월 지원 금액이 차등 지급된다. 1인 가구는 월 4만 원, 2인 가구 5만7000 원, 3인 가구 69000 원, 4인 가구는 10만 원이 바우처 카드에 충전되며, 신청한 달부터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 가능한 품목도 기존 7종(국산 과일·채소, 흰 우유, 신선 달걀, 육류, 잡곡, 두부)에 버섯과 산나물 등 임산물이 추가돼 8종으로 늘었다. 사용처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마트와 로컬푸드 매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는 농협몰과 전남도 공식 쇼핑몰 ‘남도장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사용 후 남은 금액은 일부 이월도 가능하다. 잔액이 해당 월 지원금의 10% 미만일 경우 다음 달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예컨대 1인 가구 기준 최대 이월 금액은 4000 원이다.
지원은 올해 12월까지며, 신청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농식품 바우처 누리집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지난해 이미 지원받은 가구 중 자격 요건을 여전히 충족하는 경우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연장된다.
전라남도 박상미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바우처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은 더 안정적으로 신선한 농식품을 이용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도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청년층까지 대상이 넓어진 만큼 도민들에게 제도를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