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이 새해 초부터 ‘현장 소통’에 속도를 붙이며 군정의 방향을 군민 목소리에서 다시 잡아가고 있다.
곡성군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관내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한 ‘군민과의 대화 및 기본소득 설명회’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기존 ‘군민과의 대화’에 더해 농어촌 기본소득 설명회를 함께 열어, 정책 취지와 추진 배경을 군민들에게 직접 풀어내는 데 힘을 줬다.
이번 순회 일정은 단순히 의견을 듣는 자리에 그치지 않았다. 마을 현장에서 오가는 목소리는 생활 불편 해소부터 지역 현안, 읍·면별 발전 방향까지 폭이 넓었다. 교통 여건 개선, 주거 환경 정비, 복지 체감도 확대, 농업 현장의 애로 해소 등 ‘살면서 바로 부딪히는 문제’들이 주로 테이블 위에 올랐다. 그러면서도 군민들은 “곡성이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느냐”는 질문까지 던지며 중장기 정책 제안도 이어갔다.
특히 이번 행사가 눈에 띈 대목은 ‘답이 늦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요 부서장들이 현장에 함께하며 건의사항에 대해 즉석에서 설명하고, 처리 절차와 가능 범위를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군민 입장에선 “어디에 말해야 하는지”, “언제쯤 움직이는지”가 분명해지니 답답함이 줄고, 행정에 대한 신뢰도도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어촌 기본소득 설명회도 현장의 관심이 컸다. 제도가 왜 필요한지, 어떤 방식으로 추진되는지, 실제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군은 군민들이 정책을 ‘듣는 수준’에서 ‘이해하고 판단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제도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과정이 곧 정책의 안정성을 높이는 길이라는 판단이 깔린 셈이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곡성의 더 큰 변화를 위해 군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모여 곡성의 큰 정책이 된다.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소통하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이번 순회 과정에서 접수된 건의사항을 부서별로 면밀히 검토한 뒤, 예산 반영과 사업 추진 등 후속 조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군민들의 건의가 생활 속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