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립수목원이 공립수목원 등록을 기념해 식물 표본 전시회를 연다. 국내 유일 나대수목원인 전남 완도수목원과 협력해 마련한 전시로, 겨울 한복판에서 봄의 흔적을 먼저 만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 수목원·정원사업소는 ‘봄을 품은 투명한 겨울’을 주제로 한 ‘식물 표본 전시회’를 1월20일부터 3월1일까지 광주시립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수목원이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된 것을 기념해 기획됐다. 전시는 시립수목원이 구성했고, 전시물은 완도수목원이 직접 채집·제작한 식물 표본으로 채워졌다.
전시 작품은 산딸나무 등 수목류 20점, 꽃향유 등 초화류 16점 등 총 36점이다. 표본들은 솔리디움 공예와 레진 공예 기법을 활용해 액자 형태로 제작됐다. 꽃과 잎의 구조를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으면서도 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수목원 측은 꽃이 피어 있는 순간을 투명한 표본 속에 담아 자연의 순환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기록성과 예술성을 함께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전시 관람은 수목원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김희석 광주시 수목원·정원사업소장은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수목원이 광주시 제1호 공립수목원이 된 것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식물의 다양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며 “많은 시민이 전시회를 찾아 봄의 온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수목유전자원의 소중함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립수목원은 지난달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주시 제1호이자 전국 38번째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수목원은 등록을 계기로 녹색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고, 수목유전자원 보전·관리와 함께 전시·연구·학습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향을 세웠다.
한편 시립수목원은 전시와 함께 1월20일부터 2월13일까지 6~10세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특별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흔적으로 찾는 야생동물 ▲나만의 다육이 정원 만들기 ▲똑똑한 로제트 ▲겨울나무로 전하는 마음 등 4가지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