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및 암 질환 치료제들이 유럽 시장에서 견고한 처방세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실적에 고수익 신규 제품의 수주 성과가 더해지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 제품군(IV·SC)은 2025년 3분기 기준 유럽에서 약 68%의 합산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5개국(EU5)인 영국(84%), 프랑스(81%), 독일(74%) 등에서 압도적 처방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램시마SC는 유럽에서 직전 분기 대비 2%p 상승한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독일(48%)을 비롯해 핀란드(58%), 불가리아(56%) 등에서는 인플릭시맙 제품 중 처방량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후발 주자로 투입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처방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유플라이마는 9개 제품이 격돌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이탈리아 53%, 영국 42% 등 주요국에서 성과를 내며 유럽 점유율 24%를 달성했다. 베그젤마 역시 국가별 맞춤형 직판 전략을 통해 점유율 26%로 처방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 진입한 고수익 신규 품목들의 초기 성적표도 합격점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옴리클로’는 네덜란드 병원 입찰에서 현지 오말리주맙 시장의 70% 규모를 확보했다. ‘아이덴젤트’는 출시와 동시에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 입찰에 낙찰되며 공급 기반을 다졌다. 또한 ‘앱토즈마’는 프랑스 사립 병원 시장의 80%를 수주하고 스페인 보건부 산하 입찰기관(INGESA) 공급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가별 맞춤형 직판 전략 및 브랜드 선호도를 앞세운 셀트리온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램시마 제품군을 위시한 주력 제품들이 안정적인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수년간 바이오의약품을 직판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새로 출시된 고수익 신규 제품 역시 초반부터 빠르게 성과를 높여가고 있는 만큼, 유럽 전역에서 신·구 제품 모두 성과를 확대해 나가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