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세일 영광군수와 김철우 보성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자격심사를 통과하면서 전남 지역 공천 구도가 다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지역 정치권도 즉각 반응하며 분위기 전환이 감지된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를 확정하고, 두 현직 군수에게 ‘적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경쟁의 첫 관문을 넘으면서 경선 국면 진입을 위한 최소 요건을 갖추게 된 셈이다.
이번 자격심사는 후보자의 도덕성, 당 기여도, 지역 여론, 법적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절차로, 사실상 공천 경쟁의 출발선으로 여겨진다. 앞서 한 차례 심사 과정에서 제동이 걸리며 각종 해석과 추측이 난무했지만, 나란히 통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정치권의 공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현직 프리미엄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조직력과 인지도, 행정 경험이라는 세 가지 축을 갖춘 만큼 경선 과정에서도 일정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특히 지방선거 특성상 지역 기반과 체감 성과가 중요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현직 군수들의 행정 성과가 본격적으로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공관위 심사 결과는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후 경선 일정과 방식, 여론조사 반영 비율 등이 공개되면 공천 레이스는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전환된다. 전략공천 여부나 컷오프 가능성도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 긴장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심사를 기점으로 물밑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부 예비주자들은 조직 재정비와 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역 현안과 정책 비전을 전면에 내세운 ‘정책 경쟁’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적격 판정으로 경선 구도의 큰 틀이 잡혔다”며 “이제는 인물 경쟁을 넘어 성과와 미래 비전, 메시지의 설득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고위 의결 이후에는 공천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자격심사를 계기로 전남 민주당 공천 경쟁은 현역과 도전자, 조직력과 정책력, 인지도와 확장성이 맞물린 복합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