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경제적 여건으로 반려동물 진료가 어려운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달부터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 기르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기초검진과 예방접종 등 필수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양천구는 2023년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먼저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동물복지 정책의 선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반려동물(개·고양이) 총 230마리로, 지원 항목은 크게 필수진료와 선택진료로 나뉜다.
구는 반려동물의 기본 건강권 보장을 위해 기초검진과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처방 등 필수진료 항목에 대해 최대 20만 원까지 진료비를 지원한다. 또한 검진 과정에서 확인된 질병 치료나 중성화 수술에 한해 선택진료비를 20만 원 이내에서 추가 지원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단, 미용 목적의 시술이나 영양제 주사 등 단순 처방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반려동물과 함께 지정된 ‘우리동네 동물병원’ 9개소 중 한 곳을 방문하면 된다.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동물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 미등록 동물은 현장에서 등록을 마친 후 지원받을 수 있다.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수급자증명서 ▲차상위계층확인서 ▲한부모가족증명서 가운데 본인 해당 증빙서류 1부(최근 3개월 이내 발급분)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청 보건소 보건위생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동물학대 예방‧구조‧지도·홍보를 수행하는 ‘명예동물보호관’ ▲취약계층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우리동네 펫위탁소’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반려동물 문화교실’ 등 다양한 동물복지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반려동물은 소중한 가족이자 정서적 지지대인 만큼 의료비 걱정 없이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