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권철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고령 승객의 지하철 이용 안전을 높이기 위해 시니어 봉사대를 대상으로 지하철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6일 서울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대한노인회 시니어 환경지킴이 봉사대원 600명을 대상으로 지하철 안전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사고에서 고령 승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전체 지하철 사고 중 60%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 승객에게서 발생했으며, 특히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경우 고령자 비중이 약 74%에 달했다.
이에 공사는 이번 교육에서 실제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고령 승객이 지하철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핵심 안전수칙을 안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시니어 봉사대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교육 내용이 일상생활과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에서는 다양한 사고 유형 가운데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연쇄 사고 위험성을 강조하며 관련 안전수칙을 집중적으로 안내했다. 주요 내용은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걷거나 뛰지 않고 서서 이용하기 ▲손잡이를 잡고 이용하기 ▲유모차나 손수레 이용 시 엘리베이터 이용하기 ▲사고 발생 시 즉시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등이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지하철 안전교육’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본사 주관 교육은 반기별 1회, 17개 영업사업소별 교육은 연 1회 실시해 연간 총 19회 교육이 진행된다. 공사 안전 담당자가 직접 지역 복지관을 방문해 교육을 실시하며, 역 구내 사고와 승강설비 사고, 열차 출입문 사고, 열차 내 사고 등 지하철 이용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사고 유형을 다룬다.
공사는 앞으로도 사고 통계와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현장 중심의 안전교육을 지속 확대해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 사고는 대부분 일상적인 행동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령 승객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