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이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발굴과 현장 복지, 주민 참여형 에너지 모델까지 잇따라 추진하며 ‘지역소멸 대응’에 다층적인 해법을 꺼내 들었다.
군은 정책 구상 단계부터 생활 현장 서비스, 에너지 기반 소득 창출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활력 저하에 대응하는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먼저 곡성군은 지난 6일 ‘2027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2차 발굴보고회’를 열고 기금 확보 전략과 신규 사업 구상을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9개 부서가 참여해 총 22건의 사업을 제안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소득 기반 일자리 창출, 지역특화 관광·문화산업을 활용한 방문객 확대, 청년 및 외국인 근로자 정착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이다.
군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제안 사업의 연계성과 실현 가능성을 살피고, 타당성 검토를 거쳐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 활력 회복을 함께 겨냥한 정책 밑그림을 다듬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현장 중심 복지 서비스도 본격 가동됐다.
곡성군은 지난 5일 목사동면 용봉1구 마을에서 ‘제1차 희망복지기동서비스단’ 운영을 시작했다.
서비스단은 칼갈이, 이동 빨래, 농기계 수리, 전기 수리, 안마 등 농촌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제공하며 주민들의 일상 불편을 해소했다. 특히 농기계 수리와 전기 점검은 농촌 특성에 맞춘 서비스로 주민 호응을 얻었고, 이동 빨래와 안마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생활 편의와 건강 관리에 보탬이 됐다.
곡성군은 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군 전역을 순회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고 주민 체감형 복지 서비스를 넓혀갈 계획이다.
에너지 기반 소득 모델 구축에도 시동을 걸었다.
곡성군은 9일 곡성레저문화센터에서 유관기관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곡성 햇빛소득마을 추진단 발대식’을 열었다.
전남에서 처음 구성된 햇빛소득마을 추진단은 주민 참여형 태양광 사업을 통해 마을 단위 에너지 소득을 창출하는 모델을 준비하는 협력체다.
추진단에는 곡성군 도시경제과와 인구정책과, 군민활력과 등 5개 행정 부서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곡성지사, 한국농어촌공사 곡성지사, NH농협은행 곡성군지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마을협동조합 구성과 입지 발굴, 부지 임대 컨설팅 등 공모 준비 단계부터 금융 상담과 추가 지원 협의, 설계·시공·운영 컨설팅, 사후 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사전 수요 조사를 마친 30개 마을은 별도 절차 없이 우선 컨설팅을 시작하며, 참여하지 못한 마을을 대상으로 추가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곡성군은 준비가 된 마을을 중심으로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에너지 생산이 주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확산시키겠다는 방향을 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여건을 반영한 사업을 발굴하고 정책 간 연결성을 높여 지방소멸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가 군민의 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주민 참여형 에너지 모델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