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청년 인재와 우수한 대학을 동력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향해 도약하고 있는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올해 관악S밸리를 기반으로 벤처 창업 생태계 질적 성장에 속도를 높인다.
지난해 관악S밸리 2.0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구는 서울시 최초 창업 지원 전문기관인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을 설립해 관악S밸리 입주 기업의 성장을 돕는 전문적 기반을 갖췄다. 입주 기업에는 기업 지원 펀드 운용과 스케일업, 데모데이 등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통해 53개 사에 약 260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했다.
올해 구는 관악중소벤처진흥원과의 본격적인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창업 인프라 확충 ▲기술 개발, 투자 지원 등 벤처·창업기업 성장 지원 ▲협력 체계 구축 및 제도적 지원 등 민선 7기부터 이어 온 벤처·창업 생태계 성숙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지난 2월, 낙성대동에 새롭게 문을 연 지상 6층 규모의 ‘창업보육센터’가 서울대 산학협력단 운영으로 벤처기업 모집·입주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창업 지원 체계를 가동했다. 올해 구는 바이오·AI·로봇 융복합 등 딥테크 특화 창업 지원 목적의 ‘서울창업허브 관악’, 벤처·창업 지원과 연구·교류 기능을 결합한 ‘관악S밸리 벤처창업 거점공간’ 등 창업 인프라 확충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대학의 우수 인재와 기술이 지역 창업 생태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시로부터 ‘관악구 R&D 벤처·창업 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안)’을 승인받았다. 이를 토대로 구는 올해 최종 지구 지정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구 지정이 완료되면 용적률 등 도시계획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이 더해져 유망 창업기업 유치를 위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벤처 육성 정책의 핵심 수행기관이 되어줄 관악중소벤처진흥원과 함께 ‘창업 소프트웨어 고도화’에도 힘쓴다. 구는 ▲공공기관-스타트업 간 기술 협업과 실증을 돕는 ‘오픈 이노베이션’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기술 컨설팅’ ▲실질적 투자유치를 돕는 ‘데모데이’, ‘투자자 매칭데이’ 등 기업 집중 육성 콘텐츠를 제공해 관악S밸리 기반 벤처창업 생태계 내실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악S밸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도 속도를 낸다. 구는 지난 2024년과 2025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누적 18개 기업이 참여하며 6개 기업이 8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초 CES 2026에 자치구 최초 3년 연속 참가한 구는 CES 2026에서 또 한 번 혁신상 수상 기업을 배출하며 유니콘 기업의 요람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달 초에는 서울경제진흥원과 협력해 전국 기초 지자체 최초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에 참석하여 유럽 시장까지 해외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구는 올해도 국내외 박람회에 참여해 기업 수요를 반영한 통합부스 운영으로 기업 홍보와 비즈니스 상담, 투자유치 등 판로 개척을 위한 밀착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난 8년이 관악S밸리의 기틀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2026년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는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특히 특정개발지구 최종 지정을 위한 준비와 진흥원 활성화를 양대 축으로, 관악을 명실상부한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