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연구서 치료까지 한 번에”…장성에 1조 규모 심뇌혈관 병원 구상

  • 등록 2026.03.30 0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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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임상 결합한 300병상 규모…국립심뇌혈관센터 연계 핵심축 구축
- 광주·전남 통합 흐름 맞물린 의료클러스터…재원·제도 확보 관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한종 장성군수 예비후보가 ‘연구 따로, 치료 따로’였던 구조를 하나로 묶는 대형 의료 구상을 내놨다.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축으로 임상병원을 붙여, 연구 성과가 곧바로 환자 치료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단순한 의료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의 체질 자체를 바꾸겠다는 접근이다.

 

이 구상의 공간적 무대는 장성군 남면 삼태리 일원이다. 이 일대에 이미 들어설 예정인 국립심뇌혈관센터와 연동해 300병상 규모의 임상병원을 추가로 세운다는 계획이다. 연구소와 병원이 물리적·기능적으로 이어지는 ‘원라인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말 그대로 연구와 진료가 따로 움직이던 ‘이원화’를 접고, 하나의 축으로 묶겠다는 시도다.

 

이에 따른 사업 규모도 적지 않다. 2027년부터 2032년까지 5년간 약 1조 230억 원이 투입된다. 단일 의료 프로젝트로는 지역에서 보기 드문 수준이다. 이 과정에서 의료 인력 수요 증가, 관련 산업 유입, 정주 여건 변화까지 연쇄 효과가 뒤따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상적인 병원 건립을 넘어 ‘메디컬 허브’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그동안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연구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데이터 축적과 기술 개발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기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김 예비후보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연구 결과가 논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곧장 치료로 이어지는 ‘직결형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다.

 

이 같은 구상은 해외 사례에서도 힌트를 얻었다. 일본과 싱가포르처럼 연구·임상·산업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중개연구 체계를 도입해 심뇌혈관 질환 대응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쉽게 말해 연구실과 병동 사이의 ‘거리’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벤치에서 베드까지’의 흐름을 장성에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광주·전남 행정통합 흐름도 맞물린다. 통합 논의와 연계해 의료·바이오·연구 기능이 결합된 첨단 의료클러스터를 구축하면 파급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단일 지자체를 넘어 권역 단위 의료 체계를 재편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물론 재원과 제도는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 중앙부처 협의를 통해 사업 근거를 확보하고, 국비와 민간 투자를 결합하는 ‘재원 믹스’ 전략이 요구된다. 동시에 공공의료 기능을 유지하면서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 설계의 정교함이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이 때문에 지역 안팎에서는 기대와 함께 현실성에 대한 질문도 나온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단계별 추진 전략, 실행력, 의료 인력 확보 방안 등이 관건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방향성은 분명하다. ‘연구 중심’에서 ‘치료까지 이어지는 구조’로의 전환, 이번 공약의 핵심은 바로 그 지점에 있다.

 

김 예비후보는 “연구와 임상이 맞물리는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 “공공의료의 역할을 넓히면서도 경쟁력 있는 의료 거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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