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곡성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을 알리는 현장을 열고 제도 안착에 시동을 걸었다.
곡성군은 30일 오전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에서 ‘기본소득데이 0330’ 행사를 열고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을 기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시범사업 선정 이후 약 3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첫 지급이 이뤄진 시점에 맞춰 마련됐다. 현장에는 군 공무원과 군의회, 도의원, 상인회 관계자 등 주민 100여 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축사를 시작으로 사업 추진 경과 보고, 기본소득 카드 전달식, 기념 퍼포먼스 순으로 이어졌다.
카드 전달식에는 곡성의 세대를 상징하는 어르신과 청년, 다둥이 가족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고, 다둥이 가족 자녀 4명에게는 실물 선불카드가 전달됐다.
행사 이후에는 ‘곡성군 농어촌 기본소득 지역경제를 살립니다’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전통시장과 인근 가맹점을 돌며 스티커 부착과 첫 결제 이벤트가 진행됐다.
현장 상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실제 사용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군은 첫 지급에 앞서 제도 기반 마련에도 공을 들였다. 읍면 위원회 구성과 사전교육을 비롯해 공직자 대상 이해 교육, 지역농협과의 협력 체계 구축, 상인회 간담회, 주민 대상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통해 운영 준비를 단계적으로 이어왔다.
이번 지급은 2~3월분을 포함해 개인당 30만 원이 지원되며, 선불카드 신청자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읍면 집중 배부 기간에 방문 수령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첫 지급을 계기로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사람이 머무는 곡성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앞으로 사회적 연대경제 조직을 키우고 면 단위 사용처를 넓히는 등 지역 내 소비 순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