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한남하이츠재건축조합(조합장 서정찬)이 2026년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사업 추진의 분수령을 넘었다. 높은 참여율과 압도적 찬성으로 주요 안건이 일괄 가결되면서, 재건축 사업은 사실상 ‘가속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조합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558명 가운데 454명이 참여해 81%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현장과 온라인을 포함해 약 33%가 직접 참석한 점도 주목된다. 이는 단순한 의결을 넘어 조합원들이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높은 공감과 신뢰를 보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상정된 6개 안건은 모두 94~9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조합 기수행업무 추인, 정관 변경, 예산 승인, 정비계획 변경 등 핵심 의사결정이 일관된 지지 속에 통과되며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을 크게 낮췄다.
특히 정관 개정을 통해 ‘소극적 동의 방식’이 도입된 점은 향후 사업 속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행정 절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 요인을 구조적으로 줄이면서, 일정 관리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국·공유지 및 중앙산업 토지 문제 역시 진전을 보였다. 약 70%의 조합원이 채권양도 및 동의서 제출에 협조하면서, 사업 추진의 주요 리스크였던 토지 이슈도 상당 부분 해소 국면에 들어섰다.
조합은 이번 총회를 기반으로 명확한 일정 로드맵도 제시했다. 올해 연말까지 정비계획 변경을 통합심의와 병행해 마무리하고, 이후 사업시행인가 변경을 거쳐 2028년 이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비전’이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은 단순한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한남권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한강이라는 상징적 입지를 기반으로 조망과 프라이버시, 커뮤니티를 정교하게 결합한 설계를 통해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한 고급화 전략을 넘어 ‘주거 가치의 재정의’에 가깝다. 프라이버시를 핵심 축으로 한 설계, 안정적이고 투명한 사업 운영, 그리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조합원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결국 한남하이츠는 ‘살기 좋은 단지’를 넘어 ‘가치를 선도하는 단지’로의 전환을 선언한 셈이다.
서정찬 조합장은 “높은 참여율과 찬성으로 사업 추진에 강한 동력이 확보됐다”며 “지체 없는 사업 추진으로 조합원들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강이라는 상징적 입지 위에 하이엔드 주거의 본질인 프라이버시를 더해, 한남하이츠만의 독보적인 주거 가치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