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시각장애인 위한 AI 음성중계 ‘얼라이브 캐스트’ 에디슨 어워즈 수상

  • 등록 2026.04.20 09: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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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하나금융그룹과 재단법인 K리그어시스트가 함께 추진한 시각장애인 대상 AI 음성중계 서비스 ‘얼라이브 캐스트(Alive CAST)’가 글로벌 혁신상인 ‘2026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 엔터테인먼트&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 에디슨 어워즈는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성, 인간 중심 설계, 시장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글로벌 시상으로, CES 혁신상과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혁신 어워즈로 꼽힌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술 성과를 넘어, 누구나 스포츠 관람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포용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얼라이브 캐스트’는 시각장애인 관람객이 경기장에서 축구 경기를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AI 기반 음성중계 서비스다. 경기 중 벌어지는 주요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시각장애인도 경기의 흐름과 현장 분위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AI 음성중계 서비스를 실제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로,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제약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한층 넓힌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경기에서 처음 시범 운영됐다. 당시 시각장애인 축구팬 한종민 군과 쌍둥이 동생 한종서 군이 현장을 찾아 서비스를 체험했으며, “동생의 도움 없이 축구를 본 것은 처음”이라는 한종민 군의 소감은 시각장애인의 스포츠 관람 가능성을 새롭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5월 말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해당 서비스를 본격 운영하고, 7월부터는 대전월드컵경기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시각장애인 관람객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축구의 열기와 감동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스포츠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연결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관람 환경을 만들고자 한 진심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 스포츠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하나금융그룹과 K리그가 2020년부터 함께 추진해 온 ESG 캠페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의 연장선에 있다. 양 기관은 이동약자의 경기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안내지도 제작,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축구 프로그램 운영 등 차별 없이 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하나금융그룹은 축구, 골프, 농구 등 다양한 종목 후원과 함께 장애인 스포츠 지원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2018년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후원을 비롯해 장애인 체육 지원과 장애인 스포츠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동계패럴림픽 MVP 김윤지 선수를 초청해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장애인 선수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양하영 기자 901fgui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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