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천매립장에 ‘정원형 파크골프장’ 첫 삽…국제정원박람회 연계 본격화

  • 등록 2026.04.20 13: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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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97억 투입 27홀 규모…내년 4월 준공 목표
클럽하우스·조형물·둘레길 갖춘 복합생활체육 공간 조성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울산광역시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여천매립장을 활용한 정원형 파크골프장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울산시는 4월 15일 여천매립장에서 ‘정원형 여천파크골프장 조성공사’ 기공식을 개최하고 사업 추진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 인사와 생활체육 관계자, 파크골프 동호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사와 축사, 시삽,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여천파크골프장은 총사업비 97억 원을 투입해 3개 코스 27홀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4월 준공 후 시민에게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3대가 함께 걷고 즐기는’ 친환경 정원형 공간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설 구성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클럽하우스를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티박스 주변에는 네덜란드 풍차, 그리스 신전 기둥, 멕시코 선인장 등 국제정원박람회 참가국 이미지를 반영한 조형물을 배치해 박람회 분위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중앙광장에는 공업탑 모형을 설치해 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과 변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코스 설계 역시 기존과 다른 접근을 적용했다. 홀 사이마다 오솔길을 배치해 정원을 거닐 듯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경사와 벙커, 해저드 등을 반영해 난이도를 조절했다. 특히 C코스 9번 홀은 길이를 240m로 늘려 상징성을 갖춘 시그니처 홀로 조성된다.

 

비골프 이용자를 위한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코스 사이 오솔길과 외곽 둘레길을 조성해 일반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파크골프장이 특정 동호인 중심 시설이라는 인식을 넘어선 열린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강동관광단지에도 산지 지형을 활용한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해당 구장은 높낮이와 자연 지형을 살린 코스 설계를 통해 차별화된 ‘산지형 명품 골프장’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여천파크골프장은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로서 지역 건강 증진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호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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